- 11.26부터 한 달간 ‘서울의 역사와
함께 흐른 물, 아리수의 특별한 이야기’
- 1908년 국내 최초 수돗물 통수…
물과 함께 역사를 배우는 수도박물관
- 한국전쟁 이후 파괴된 수도시설 복구와
확장, 최신 정수 기술까지 소개
- 전시와 함께 키링 만들기, 물지게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 제공
- 누구나 서울아리수본부・서울 공공예약
누리집으로 전시 해설 신청 가능
우리나라 근대 상수도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서울시는
뚝도아리수정수센터 수도박물관(성동구
왕십리로 27)에서 오는 12월 26일까지
서울의 역사와 함께 흘러온 수돗물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기획전 ‘아리수는
1908년생’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08년 근대 상수도의
시작부터 현대 첨단 수질관리까지,
아리수가 흘러온 116년의 역사를
살펴보고, 시민들의 삶과 함께한 수돗물
의 가치와 의미를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수도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제1종 상수도
전문 박물관으로 1908년 건축된 우리나라
최초의 정수장인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을
기반으로 조성됐다. 본관(구 송수펌프실)과
완속여과지는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
제72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아리수를 만나다’, ‘1908년
9월 1일’, ‘물길의 확장, 도시의 새로운
발전’, ‘안전한 물을 만들기 위한 노력’,
‘그 시절, 우리 동네 상수도’, ‘깨끗한 아리수
공급의 핵심, 상수도관’ 등 총 6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먼저 ‘아리수를 만나다’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렌티큘러 기법을 활용해
‘아리수’ 이름에 담긴 ‘큰 물’의 의미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다.
‘1908년 9월 1일’은 고종 황제 시절
상수도 부설권 허가를 시작으로,
1908년 뚝섬에 제1정수장이 완공되고
수돗물 공급이 시작되기까지의 근대
상수도 역사를 소개한다.
1903년 작성된 상수도 시설 건설에 관한
배타적 권리와 특권이 담긴 계약서,
대한수도회사의 설립 과정, 황성신문
기사 자료 등 다양한 시각 자료를 통해
근대 상수도의 탄생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의 건축 및 확장
공사와 관련된 도면 자료를 관람객이 직접
만져볼 수 있는 방식으로 전시해 박물관
유물을 유리 너머로만 보는 것에서 벗어나
생생한 체험이 가능하다.
‘물길의 확장, 도시의 새로운 발전’은
1950년 한국전쟁으로 파괴된 상수도
시설 복구와 이후 도시 서울의 성장에
발맞춘 상수도 확장 과정을 조명한다.
1956년 순수 국내 기술로 완공된 뚝도
제3정수장을 시작으로, 노량진, 구의,
영등포 등 주요 정수장의 건축과 확장
과정을 다양한 사진과 도면 자료를 통해
볼 수 있다.
‘안전한 물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수돗물
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이루어
진 다양한 기술적 발전과 노력을 소개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수질관리
시스템을 이해하기 쉽게 유물과 시각
자료를 활용해 각종 수질검사 기기와
현재는 단종된 수질 자동 측정기 2종 등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 역사를 볼 수 있다.
‘그 시절, 우리 동네 상수도’는 상수도가
각 가정과 지역에 보급되던 모습을
재조명하며 시민들의 생활 속 다양한
물 이야기를 전한다.
각 가정이나 건물에 부여된 상수도
공급의 고유 식별 번호인 수전 번호판을
실제 대문 위에 재현하여 전시한다. 또한,
1973년 이전 사용된 해독식 수도계량기와
이후 도입된 직독식 수도계량기를 비교해
시대별 수도 검침 방식의 변화와 발전을
소개한다.
1960~70년대 서울의 급격한 인구 증가로
인한 심각한 물 부족 문제를 조명한다.
가뭄과 인구 과밀로 인해 고지대와 변두리
지역 주민이 급수차와 공동수도에
의존해야 했던 생활상을 사진과 유물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깨끗한 아리수 공급의 핵심, 상수도관’은
서울 전역에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상수도관의 구조와 재질을 소개한다.
상수도관 기술의 발전사를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전시하며, 서울시가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기울여온
노력을 살펴본다.
이번 전시에는 단순히 전시를 눈으로
관람하는 것뿐 아니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거리도 풍성하다.
아리수를 주제로 한 ‘레인보우 키링
만들기’ 체험 코너에서는 다양한 재료와
꾸미기 도구를 활용해 나만의 키링을
디자인할 수 있다.
‘소곤소곤 아리수 작은 도서관’에서는
물과 환경 관련 도서를 구비해,
관람객들이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과거의 추억 속 물지게와 물동이 소품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포토존에서,
물장수가 된 기분을 느끼며 특별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수도박물관은 개관시간(주중/주말
09:00~18:00) 내에 자유롭게 방문이
가능하며, 전문 해설 프로그램은 서울
특별시 공공예약서비스(https://
yeyak.seoul.go.kr)에서 사전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서한호 뚝도아리수정수센터 소장은
“어린이들에게는 놀이와 학습의 즐거움
을, 가족 방문객들에게는 편안한 휴식의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아리수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앞으로도 믿고
마실 수 있는 물로 우리 삶 속에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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