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의 여러 항구들과 해수
욕장 등을 품고 있는 태안군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는
아름다운 농어촌 도시입니다.
군생활을 소원면 모항항에서 잠시
하면서 만리포, 천리포 해수욕장이
너무 좋았는데, 오늘은 며칠 전에
대학원 동문들과 다녀온 태안
노을길 트래킹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태안 해변길은 1코스 바라길, 2코스
소원길, 3코스파도길, 4코스솔모랫길,
5코스 노을길, 6코스 샛별길, 7코스
바람길로 나뉘어 있는데, 이번에
트래킹 한 5코스 노을길은
서해의 3대 낙조 장소로 꼽힙니다.
트래킹 시간을 보면 11시경 남면
드르니항에서 안면읍 백사장항으로
이동하여 해변 해송길을 걸어
1시경 기지포 해안지구에 도착해
점심을 먹었습니다.
2시 반경 다시 해변 숲길을 걸어
30분 정도 지나 꽃지해수욕장에
도착해 1시간 정도 백사장에서
산책을 하고 4시경 '용왕님 밥상'
이라는 식당으로 30분 이동해
저녁 후 6시 서울로 출발했네요.
특이한 게 있는데, 안면도 백사장
해변 모래는 일반 해변의 모래와
다르게 밀가루처럼 부드럽습니다.
너무 몽글몽글해 바닷바람이 불면
날아갈 것만 같았습니다.
세개의 봉우리를 품은 삼봉해변에
이르면 여느 솔잎과 다른 웅장한
해송이 빽빽하게 들어찬 곰 솔림을
만나게 되는데 산책 중에도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기지포 해안사구에서부터 천연
기념물 제138호인 방포 모감주
나무 군락지와 슬픈 전설이 살아
숨쉬는 꽃지 할미할아비 바위까지
역사, 생태문화적 가치가 있는
명소들을 만나보게 됩니다.
4시 반경 저녁식사 장소(용왕님
밥상)로 이동중 다행히 태안 노을길
낙조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위 식당 홀에 84명이 같이
앉아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
근처에 이런 넓은 장소가 흔치
않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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